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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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한지는 좀 되었다. 근데 독후감은 선뜻 쓰기 어려웠다. 아무래도 깊게 읽진 못했다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 정말 많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걸로는 다음 것들이 생각난다.
- 초기 인류가 발을 디딘 곳의 대형 동물들은 거의 멸종했다.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는 소나 말 종류였는데, 가축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왜 인간은 채소만 먹으면 더 약해지는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초기 인류는 잡식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 고기도 식단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애초에 인간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 생물학적으로 채소만 먹으면 약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 이런 의미에서 농업 혁명도 마찬가지이다. 비약적으로 인간의 숫자를 늘릴 수 있었지만, 개개인으로 따져보면 오히려 탄수화물에만 의존하여 건강이 나빠졌다. 이 책에서는 농업 혁명을 사기라고 표현한다.
- 종교를 왜 믿었던 걸까? 왜 생겨난 걸까? 집단으로 뭉치기 위해서다. 종교는 사실상 허구인데, 인간은 다른 종과는 다르게 아주 특이하게도 허구를 믿는 특성이 있다. 같은 허구를 믿는 인간들은 동질감을 느껴 뭉칠 수 있고, 큰 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
- 이 책에서 나에게는 새로운 종교에 대한 관점을 제시해주어 꽤나 신선했다.
사실 읽으면서 집중이 안되었던 건지 돌이켜보니 밑줄 그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이렇게도 집중하고 싶었나보다.
다 읽고 나서 회사 동료와 이야기하며 알게 된 것인데,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라는 만화로 된 것도 존재한다. 대강 읽고 넘어갔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나중에 꼭 이걸 읽어보며 다시 이해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