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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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판만으로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내가 참가한 체급에 나온 사람이 나랑 상대방, 총 2명 밖에 없는 행운이 따랐다.

경기에 임하기 전에는 부담이 정말 많이 되었다. 대회는 처음인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한 판만 이기면 금메달인데 지면 어떡하지, 일면식이 하나도 없는 상대방은 어떤 스타일일까, 회사 동료분들한테 얘기도 했는데 지면 창피하지 않을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구경하는 거 아닌가..? 등등 온갖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 점은 경기가 시작되니 긴장이 되지 않았고, 관장님과 코치님의 말씀은 잘 들렸으며 스파링과 비슷한 긴장감으로 몰입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시합을 치러야 했는데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내가 가장 잘하는 걸로 점수를 얻어냈다.

그리고 혼자보다는 팀으로 같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값지고 결과도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가르쳐주시는 관장님과 코치님들은 물론이고 매번 안전하게 스파링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관원분들 덕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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