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대회 나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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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는 2년 정도 했는데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보았다. 운이 좋게도 내가 참가한 체급에 나온 사람이 나랑 상대방, 총 2명 밖에 없었다. 따라서 한 판만 이기면 금메달이다..!

그럼에도 시합 전까지 긴장이 정말 많이 되었다. 대회는 처음인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한 판만 이기면 금메달인데 지면 어떡하지, 상대방은 어떤 스타일일까, 지면 창피하지 않을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구경하는 거 아닌가..? 등등 온갖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 점은 경기가 시작되니 긴장이 되지 않았고, 관장님과 코치님의 말씀이 잘 들렸다. 그래서 많이 하드한 스파링 느낌이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시합을 치러야 했는데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내가 가장 잘하는 걸로 점수를 얻어냈다.

그리고 역시 혼자보다는 팀과 함께 하는 것이 결과도 더 뛰어나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관장님과 코치님들은 물론이고 매번 안전하게 스파링해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관원분들 덕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시상
경기






(2026년 6월 8일 추가)

2025년 11월달에 한 번 더 대회를 나갔다. 이번엔 30세 이상만 출전하는 마스터가 아니라 그냥 화이트로 나갔다. 8명 꽉 채운 대진이었다.

이 때는 1판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 준결승에서 큰 점수 차로 져버렸다. 1판 이기는 것이 큰 목표였던 나약한 정신력이 문제였던 게 아닐까.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간절함이 부족했다.

그리고는 올해 1월인가 2월에 블루 벨트를 달았다. 그 이후로는 주짓수를 하지 않고 있다. 잠시 접어뒀다고 표현하고 싶다. 주짓수를 하면서 그나마 세웠던 목표가 블루 벨트여서 그런지 동기부여가 떨어졌다. 예전처럼 계속 생각이 나면 다시 하러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