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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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행기로 도착해서 정신 없이 잠에 든 후, 다음 날 아침에 본 오션 뷰

베트남에서 처음 먹은 음식인 호텔 조식. 돈 주고 사먹은 다른 그 어떤 쌀국수보다도 맛있었다.

곤돌라 호텔에서 2일을 묵었다. 옥상에 뷰가 끝내주는 스카이라이트 클럽이 있고 한국인에게 익히 알려진 하바나 나트랑 호텔, 가성비로 유명한 레스참 호텔까지 총 3곳에서 자보았는데 곤돌라 호텔이 가장 좋더라. 조용하고 조식이 맛있고 위치도 해변, 야시장과 가까워서 딱이다.

베트남 나트랑에는... 관광지라고 할만한 곳이 크게 없다. 그나마 이 포나가르 사원이 유명하다. 방문했을 때 마침 전통 공연을 하고 있어서 지루하진 않았다.

그리고 여기서 코코넛을 먹어봤는데 내가 알던 코코넛이랑 다르게 달았다. 코코넛이 단 과일이었구나.

셋 째 날에 반미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이후로 하루에 3개씩 먹은 것 같다. 하나에 한국 돈으로 3,000 ~ 4,000원 정도 한다.

귀국하는 날에 공항에서도 사먹었다. 근데 여기선 대략 10,000원이었다.

빈원더스 거리. 보통의 경우 개장 시간인 아침에 방문하곤 하는데 나는 여유롭게 오후 1시에 방문했다. 케이블카를 꽤 길게 타고 들어갔는데 한국분들을 만나서 심심하지 않았다.

짚라인, 알파인 코스터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가자마자 가보았는데 줄이 길어서 도저히 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파인 코스터 대기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였다. 하루 다가겠다는 생각이 들어 코스를 다음과 같이 빠르게 정했다.

워터파크 - 식물원 - 대관람차 - 동물원 - 작은 롤러코스터 - 아쿠아리움 - 분수쇼 - 타타쇼

나름 알차게 다녔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타타쇼는 아주 화려했다.

타타쇼는 대충 권선징악을 다루는 내용이다. 저 여왕 역할을 맡은 배우분의 연기가 대단했다.

중간에 어린 관광객을 잡아가기도 한다.

네이버에서 예약해서 판랑 사막에 방문했다. 사막을 본 적이 없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가격은 50,000원 정도였다.

풍경이 대단하긴 했다. 근데 바람이 많이 불고 몸에 모래도 많이 들어가서 조금 찝찝해진다. 또한 거의 8~10시간 정도를 소비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이 여유로우면 가는 것이 좋아보인다.

정말 사람 좋아보였던 나트랑 현지 가이드분이 마지막에 갑자기 50,000동 팁을 요구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차에서 내릴 때 가이드분도 같이 내려서 요구하는데... 안 주면 참 이상해서 드렸다.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그저 그 분위기가 조금 갑작스러웠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상의 탈의를 하고 해변에서 빠르게 러닝하는 것이었다. 이걸 비가 왔던 마지막 날에 해냈다. 사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외국이라서 그런지 눈치가 덜 보여서 시도해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상의 탈의한 사진은 없지만, 정말 행복했다.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그나마 몸이 좋을 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달렸다.

이 때 영향인지 한국에 오자마자 4일 정도를 앓아누웠다.


영상들의 소리를 들어보면 대부분 바람이 많이 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기인 2월 중순에 갔는데 날씨가 아주 선선해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랩을 이용할 때 택시보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오토바이를 자주 탔다. 그저 오토바이를 타는 것 뿐인데 일탈감이 느껴졌다.

해외여행은 2020년에 봉사로 다녀온 캄보디아가 마지막이었으니 나트랑은 6년 만의 여행이었다. 그동안 갈 이유를 못 느끼다가 오랜만에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해외여행 주기가 확 줄어들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