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
가장 주목했던 단어
독창성
요즘엔 독창성이 있어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독창성을 만들려면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나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고, 스스로 동기부여도 계속 할 수 있다.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낼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 올해 읽었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책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와닿지 않고 잘하지도 못한다. 억지로 끼워맞추기보다는 DX 개선과 같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 나같은 사람도 지금 내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유 시간엔 이제 생각만 하기보단 실행을 해봐야겠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인생은 짧습니다. - 독창성과 관련해 요즘 감명 깊게 보고 있는 한 유튜버의 영상이다.
나에 대해 알게 되었던 점
떠오른 아이디어를 48시간 이내에 하지 않으면 95% 이상 실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나는 떠오르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구글 캘린더에 적어둔다. '사내 패키지에 이걸 추가해둬야겠다!', 'AI로 재밌는 걸 만들어봐야겠다!' 등등이다. 근데 돌이켜보니 막상 실행한 것은 드물었다. 그 원인으로는 2가지가 생각났다.
첫번째로는 에너지 부족이다. 사실 난 이것이 게으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하루에 할당된 에너지가 있다. 그것을 회사와 운동에서 많이 쏟아부어서 집에 와서는 충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실행할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의지력도 피곤함을 느낀다.)
최근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가는 것이다. 일단 카페에 가면 돈을 지불했고 2, 3시간만 있을 것을 알기에 그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어진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일을 하게 되었다. 욕심인 것 같지만 돈만 좀 덜 든다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우선순위를 잘 세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만 적어놓으니 나중에 시간이 여유로울 때 그것들을 하고자 했을 때에는 막상 무엇을 먼저 하면 좋을지 결정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큰 테마를 매주 정해두고, 그 테마를 벗어나는 아이디어는 노션에 적어두려고 한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48시간 이내에 어떻게든 시작이라도 한다면 그것을 끝마칠 확률이 높았다. 일단 하고 보자!
무엇을 할 때 행복했는지
운동
일과 관련이 없는 아예 새로운 공간에서 운동에 몰입하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잠시나마 일과 개발에 대한 생각을 지우는 것이 나를 많이 환기시킨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순간이 많은데, 그걸 어떻게든 넘어가는 순간 희열을 많이 느낀다!
독서
당장 작년에만 해도 1권도 읽지 않았던 나였기에, 올해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취미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생기며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읽은 것이 시작이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자기계발 책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면서 더 나아지는 내 모습이 너무 좋았다.
올해 끝까지 읽은 책은 15권이다. 내년에는 한 달에 2권씩 읽어서 총 24권의 책을 읽고 싶다.
개발에서 느끼는 행복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나만의 흥미를 따라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꼭 실천해봐야겠다.
2025년은 무엇을?
- 나만의 흥미, 나만의 관심사를 통해 회사에서 성과 내기
-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시야 넓히기
- 세미나, 컨퍼런스, 스터디 등등 개발자 관련된 행사에 10번 이상 참가하기
- 봉사활동
- 운동에서 멀어지지 않기
- 평일 4회 운동, 주말 1회 운동
- 총 24권의 책 읽기